제32화

 더 깊숙히!!

“실연 때문은 아닐거에요. 여자가 실연 때문에 죽는 법은 없으니까요. 여자는 남자들과 다르게 실연 때문에 죽는 법은 극히 드물데요. 오히려 실연을 한번도 하지 못해서 자살하는 경우가 훨씬 많데요.”

 “그런 통계조사까지 하셨나?”

 “과거가 많은 여자일수록 삶에 대한 집착력이 강한 법이지요.”

 "그 나이에?" "왜요?"

 그녀의 안색이 붉으락 푸르락.

 수상한 신기가 있는 그녀.

 

 그녀는 종잡을 수도 없는 말을 자꾸 하였다.

 그는 이부자리를 폈다.

 예전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똑바로 눕혔다.

 "감솨아!"

 “안 추워?”

 "노오!"

 "그러면 어서 자."

 “제 얘기가 듣기 싫으세요?”

 “아니.”

 “그럼 됐어요. 전 너무 좋아요.”

 “난......”

 “어쩔 작정이세요?”

 “절......?”

 "응?" "그냥 둘 작정이세요?"

 그녀가 웃었다.

 해야 될 말이 입 끝을 맴돌았다.

 그렇지만 그는 하지 않기로 했다.

 “죽을 때까지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그렇다면 나도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지.”

 “그런 거짓말 믿어도 돼요?”

 “난 거짓말 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흐흐흐!

 호호호!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바다 저편에서 넘어오는

 파도를 밀어내고 있었다.

  

 “이제 사랑하시죠?"

 그녀가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그가 서서히 접근했다.

 그녀가 다리를 오므렸다. 

 그가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아파요!"

 "그럼, 한 번 더!"

 그녀가 비로소 y존을

 살짝 열었다.

 

 "진작 그랬으면 맞질 않지?"

 "오늘은 색다른 날이잖아요?"

 "응?"

 "우리 집에서의 첫날 밤!"

 "그래서 검은 스타킹 신었나?"

 "몰라요."

 "뱁새가 황새 숭내다가 가랭이 찢어지는 거 알지?"

 창밖 바람은 끊임없이

 씩씩거리고 있었다.

 

 저 힘은 어디서 솟아나는 힘일까?

 그는 조심스럽게 티셔츠를 벗겼다.

 사과처럼 붉은 젖 가슴.

 타고 있었다.

 그 자신도

 그녀도

 모르고 있었지만

 그들의 몸은 온통 토끼 눈이었다.

 깔바도스는 독주 중의

 독주.

 그가 스타킹을 벗기기 위해

 안으로 손을 넣었다.

 우와아!

 속이 용광로였다.

 "엉큼쟁이?"

 "급해!"

 그녀의 몸은 불덩어리였다.

 그가 점령하기 전에

 깔바도스가 정복한 것이다.

  

 "물 좀!?"

 "!!"

 그는 즉시 물을 대령했다.

 벌컥벌컥!

 그녀가 다시 눕자

 그가 달라붙었다.

 그녀가 다리를 들었다.

 순식간에 스타킹이 말려 내렸다.

 또 알몸.

 그는 충혈된 눈으로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

 불룩불룩

 오목오목

 세상의 힘이

 저기에서 나오는 걸까?

 

 그는 금방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의 물건이 고양이 발톱처럼 솟아 있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것은 어디에서 생성된 것일까?......

 

 "무슨 생각?"

 그녀가 잠꼬대처럼 물었다.

 

 그는 두툼한 입술을 내밀어

 그녀의 성난 젖가슴을 빨았다.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이 이상한 열매는.

 그런데 그녀가 그의 입술을 맞추려는 순간

 문득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세차게 부볐다.

 눈물이 솟구쳤다.

 그것을 참기 위해 그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자신의 혀를 마구 집어넣었다.

 그녀가 그의 혀를 빨아들였다.

 아주 정성스럽게.

 "미안하다!"

 "미안해!"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리며

 허겁지겁 그녀의 중하체를 더듬었다.

 그녀가 몸을 뒤틀었다.

 

 그는 더욱 심도있게 손놀림을 빨리했다.

 드디어 그녀의 커다란 유방 사이에

 얼굴을 문댔다.

 "아아아!"

 "몰라!"

 참으로 편안했다.

 두 손으로는 양쪽의 유방을 모았다.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두 개의 젖꼭지를 물고

 있는 힘을 다해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랫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천천히 그녀의 하체에 손을 댔다.

 생각보다 틈실한 속곳은 순식간에 활짝 열렸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야!"

 "맞다!"

 그녀의 코맹맹이 소리에

 그가 화답했다.

 

 그는 정성스럽게

 두 개의 젖가슴을 물고 핥았다.

 간혹 혀로 연분홍색의 젖꼭지를 말아쥐면

 그녀가 열띤 숨소리를 토해냈다.

 "나 죽어요?"

 "와아아, 와아아!"

 그는 냄새나는 입으로 움켜잡은

 두 개의 보물단지를 놓치지 않았다. 

 "넌, 몽땅 내꺼야!"

 "대신 오늘 빨리 끝내면 안돼요!"

 "어쭈!?"

 "첫날밤이니까!?"

  

 그는 신나게 달렸다.

 허리에 커다란 장검을 하나 걸치고

 어두운 숲속을 마음껏 내달렸다.

 그는 조금도 거칠 것이 없었다.

 이 순간만큼은 어떠한 매복자들도

 단 한 번의 손놀림으로 무찌를 수 있는

 강호의 최고수 검객이므로.

 

 "깊숙히!"

 "아아!"

 그 찐득한 그녀의 콧소리를 듣기 위해

 그는 무식하게 진입했다.

 그녀의 입에서 열에 들뜬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더 깊숙히!!"

 "!!"

 어느새 그와 그녀는 땀 범벅. 

 그는 땀으로 번들거리는

 그녀의 상체를 입으로 핥으면서

 거침없는 진군을 계속했다.

 "우우우!"

 "흑흑흑!"

 그녀가 그의 목을 끌어안고 발광을 하고 있었다.

 그 발광을 잠재우기 위해 그는 세차게 하체를 놀렸다.

 그렇지만 그의 힘이 배가 될수록 그녀의 앙탈은 심해졌다.

 이윽고 그녀는 미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건 그가 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다.

  

 "으아악!"

 "으아악!"

 그녀의 격렬한 연주로 하여

 그의 머리에 남아 있던 온갖 상념들은

 이제 모두 달아났다.

 

 순전한 쾌락이었다.

 그는 그녀를 나무토막처럼 굴렸다.

 좁은 방안은 두 사람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찼다.

 그녀의 매니큐어 바른 손톱이

 그의 등을 칼질 했다.

 

 그는 좋았다.

 할 수만 있다면

 그녀의 몸을 두 조각으로 절단내고 싶었다

 그만치 그의 몸은 의기에 차 있었다.

 이 순간만은 강호 영웅이 되고 싶었다.

 무수한 번개와 천둥이 지나갔다.

 그리고는 벼락이 떨어졌다.

 그녀의 손이 허공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그는 그녀의 가슴 위로 엎어졌다.

 아아아!

 으으으!

 그녀가 마지막 신음을 내지르고 있었다.

 그 또한 최후의 숨을 골랐다.

 "좋았어요!!!"

  

 그녀가 그의 입술에

 다시 입맞춤을 해주었다.

 "냄새!?"

 "이제 편안하게 주무세요!"

 그 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정말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가슴 위에서!